수목원의 붓꽃들

2021년 6월 4일 국립세종수목원 ‘붓꽃 심포지엄(Road to Iris)에 다녀왔습니다. 나무 그늘보다는 머리 뜨거운 곳이 많았지만 종 하나하나를 수집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구석구석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어 보여 올해보다는 내년을 더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을 보며 이를 계기로 우리 수목원의 붓꽃과 식물들의 상황은 어떤지 애정을 가지고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수목원(수우식물표본관) 소장 표본을 활용한 논문

수우식물표본관에 소장된 채집표본을 근간으로 한 이창복교수의 채집기록 – 식물분류학회지 33권(2003) 쉬땅나무속(장미과-조팝나무아과)의 미기록식물 좀쉬땅나무 – 식물분류학회지 40권(2010) 1차 종발생자료를 응용한 지리참조연산표준화 및 자료 품질 관리의 필요성 – 쇠무릎과 털쇠무릎의 적용 사례 – 한국산림과학지 101권(2012) 멸종위기식물의 IUCN 적색목록보전지위평가 금강초롱꽃에 대하여 – 식물분류학회지 43권(2013) 한반도내 당마가목의 실체와 근연종과의 관계전형질분석을 중심으로 – 식물분류학회지 43권(2013) 한반도 북부채집을 시도한 외국인 6명과 지명 정리 – 식물분류학회지 46권(2016)

밥을 그리는 나무-조팝나무

우리나라 풀이나 나무 이름에는 가슴 짠한 사연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시집살이에 허기진 며느리가 밥을 맛보다가 시어머니에게 맞아 죽은 뒤 꽃이 되었다는 며느리밥풀꽃도 있고 진분홍의 꽃임에도 불구하고 다닥다닥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밥풀을 연상해 밥풀떼기라 불리다가 박태기라 이름 붙여졌다는 박태기나무도 있습니다. 줄기 가득 하얀 꽃이 수북이 모여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하얀 쌀밥을 연상하였다는 이팝나무도 있는데 굶주린 […]

복수초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기다리는 꽃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보고 싶은 꽃을 꽃밥이라고 부르는데 때가 되면 꽃밥을 꼭 먹어야 합니다. 간혹 시간에 쫓겨 그러지 못할 경우 꽃을 보고 싶어 꽃몸살을 하기도 합니다. 싸늘하던 바람이 부드러워지면 수리산 계곡 낙엽 밑에서 피어 있을 가녀린 꿩의바람꽃이나 변산바람꽃이 그립고 수목원의 소잔디원 옆 경사지에 노란 별처럼 박혀있을 복수초가 머릿속을 […]

관악산 식물 관련 자료

관악산의 식물상 – 수목원 연보 제9호(1989)   미기록종을 포함한 관악산의 선태류 – 식물학회지 3권(1960) 관악산의 산림군락에 관한 식물사회학적 연구 – 식물학회지 15권(1972) 관악산의 남사면과 북사면의 식피의 비교연구 – Journal of ecology and environment 8권(1985) 관악산의 식물상 조사 – 고려대학교 (1990) 관악산 삼림의 22년간(1972~1993)의 식물군집구조 변화 – 한국조경학회지 55권(1994) 우리나라 중부지방 자생식물 분포의 조사분석:관악산, 광릉, 북한산의 […]

햇빛 한 조각

햇빛 한 조각이 그리운 날입니다.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도 햇빛을 받아야 더 붉고 노랗게 변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단풍은 기온이 그냥 낮을 때 보다는 일교차가 클 때 더 선명해지기에 낮에 햇빛을 잘 받는 양지쪽이 더욱 단풍이 예쁘게 들지요. 코로나로 긴장하며 시작한 올 해~ 힘든 봄과 기록적인 축축한 여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예쁜 단풍이 들었습니다. 어느 유럽 성당의 […]

들국화라 불리는 것들

가을이면 떠오르는 꽃들이 있지요. 코스모스와 들국화가 대표적이지 싶네요. 그 중 들국화는 딱 어떤 꽃을 가리킨다기보다 산과 들에서 피는 국화를 닮은 꽃들의 총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듯하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지요.   안도현 시인의 <무식한 놈>이라는 시에서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을 여태 걸어 왔다니 […]

무궁화

꽃이 ‘끝도 없이 핀다’는 무궁화는 8~9월 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합니다. 무궁화는 꽃잎의 수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으로 나누기도 하고 꽃중심부에 단심(붉은색)이 있는지 꽃잎의 색이 무엇인지에 따라 꽃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단심계, 단심이 없는 순백색계열의 배달계, 단심이 있고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로 나누기도 할 만큼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단심계는 꽃잎의 색에 따라 홍단심, 청단심, 백단심계로 세분하기도 […]

비오는 날의 수목원

길게도 비가 내립니다. 덕분에 꽃사진 찍으며 수목원을 누비는 호사는 누리지 못했습니다만 물에 젖은 촉촉한 수목원 사진 몇 장 담아 볼 수 있었습니다.

자귀나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꽃의 모양이 있습니다. 둥그런 꽃잎이 있고 그 가운데에 수술과 암술이 있는 꽃 아니면 민들레 같은 국화과의 긴 통꽃 정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자귀나무는 이런 생각을 완전히 빗나가게 합니다. 15개 안팍의 꽃송이가 한 군데 다닥다닥 뭉쳐피어 한 송이처럼 보이는데 꽃잎은 없고 대신 끝으로 갈수록 붉은 분홍실 같은 수술과 하얀 한 개의 암술이 […]